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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온라인 치유사진전(치유사진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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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생활상담실관리자 작성일 2021-09-07 16:12:13 조회수 894
[ 온라인 치유사진전 ] 

안녕하세요, 인권센터 학생생활상담실입니다.
학생 여러분, 학기 시작은 잘 하고 계신가요?
2021년 치유사진 공모전이 여러분의 많은 관심 덕분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21년 치유사진 공모전의 주제는 '나의 마음상태를 사진으로 표현한다면?'입니다.
치유사진 공모전은 07.19(월) ~ 08.11(수) 접수기간 동안, 총115명의 학우들이 참여해주었고, 1차~3차 심사를 거쳐 총 15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선정된 15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최우수상>
김*인 유아교육학과
제목 : tea없이 맑은 날
"제가 태어난 고향이자 외할머니댁인 전라남도 보성으로, 가족들과 함께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 자식과 손자들이 없을 때마다 늘 적적하고 우울해하시는 할머니에게 힐링을 드리고자 보성의 랜드마크인 집 근처 녹차밭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조금 걸으니 제 눈 앞에는 광할하고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과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푸른 강이 보였습니다.
이 때, 할머니와 제가 본 녹차밭은 사계절 중 가장 푸르렀고 정말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이 때,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며 평생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란 걸 단 한 장도 찍어본 적이 없으시다는 할머니의 혼잣말이 들렸습니다.
이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자 저는 할머니께 사진찍는 법을 알려드려 할머니의 첫 사진 촬영을 꼭 함께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간단하게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려드렸고, 이렇게 할머니와 저의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사진 한 장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차 밭에 도착해 사진을 찍으려 하니 마침 해가 기웃기웃 지려고 하는 듯, 따스한 느낌을 많이 느꼈습니다.
풍경 또한 어딜봐도 장관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족족 너무나 예뻤고 황홀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사진에 가장 잘 담으려 했고, 기대에 부응하듯 예쁜 색감으로 잘 담긴 것 같습니다. 
특히, 할머니께서는 뒤에 살짝 보이는 강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고,
저는 산 등선을 끼고 본연의 모습을 희미하게 나타내고 있는 주황빛 노을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푸른 녹차밭들과 멀리서도 길고 넓게 보여지는 녹차밭은 이 사진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있게 느껴집니다.
이 사진을 보며 제가 느낀 녹차밭이 가장 큰 매력은 일렬로 나란히 펼쳐져 있는 녹차밭들이 산의 굴곡과 경사를 맞춘 듯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게 땅에 흐르듯 펼쳐진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이 저에게 가장 큰 힐링 그 자체이고 소중한 추억인 이유는 분명 사진 속에는 할머니와 저의 모습이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 때의 풍경, 대화, 냄새, 분위기까지 할머니와의 모든 추억이 진한 향기로 남아 있습니다.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와 저의 소중한 첫 사진 한 장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이 사진이 10년 뒤에 보아도 그 때의 행복과 지금의 그리움이 공존할 것만 같습니다."





<최우수상>
이*영 보건환경안전학과
제목 : 휴식
"만습지의 푸른 갈대와 쨍한 여름 하늘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에 예민해진 사람들도 아무도 없는 만습지를 보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이 나오지 않을 길을 나오게 하고 만습지의 푸른 갈대와 하늘 본연의 색을 잘 담아내려고 하였다.
또한, 길 뒤로 그늘막을 하나 나오게 하여 쉬어간다는 느낌을 더하려고 하였다."

"가족들과 예전에 순천 만습지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날씨가 흐렸다.
흐려도 좋았지만 다음에 꼭 한번 날씨가 좋을 떄 다시 와서 볼 수 있었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날씨가 좋은 날에 찾아갈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집 안에만 있다보니 너무 답답하고 집에서의 휴식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휴식을 정말 바랬었는데
푸른 갈대가 펼쳐져 있는 습지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수상>
최*민 보건환경안전학과
제목 : 처음, 치유
"하늘이 아침엔 파랗다가 해가 질 때 즈음이면 분홍빛도 돌고 보랏빛도 돌면서 점점 어두워진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또다시 밝은 하늘색이 된다. 이 하늘을 보면서 마음이 치유되었다.
당시 이별로 인해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던 나는 하늘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둠이 올 때가 있다.
지금 당장은 어둠밖에 보이지 않아도 밤과 낮이 반복되듯 언젠가 내게 다시 행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이 생겼다.
사진은 해가 저물기 전의 하늘이 주황빛이 돌 때의 사진이다.
그 의도는 분홍빛이 돌 때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내 마음과 같았고,
주황빛이 돌 때는 해가 지기 직전 노을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직후 그 당시 나의 마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아직 마음 정리가 다 안되어서 힘들고 이별의 아픔을 잊지 못했지만
내가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은 척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아도언젠가 다시 밝고 푸른 하늘이 올 것이다.
힘들 때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고 싶고 지금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어서 찍었다."

"스무 살이 되고 진정한 성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는지 내게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았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해보게 되었고 처음으로 누군가와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별을 맞이했다.
첫사랑과의 첫 연애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행복이었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첫 이별은 죽을 만큼 아프고 힘들었다.
잠시나마 그 아픔을 잊기 위해서 부모님께 첫 외박을 허락받았고 첫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는 부산이었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사진 속에 전망대이다.
그날 원래 비가 예상되어 있었지만 마지막 장소인 전망대를 떠날 때 조금 내렸고 전망대에서의 하늘은 너무 예뻤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나를 위로해 주는 듯 싶었다.
하늘이 하늘색에서 분홍색, 주황색, 검은색으로 변해가는 걸 보면서 밤이 오면 낮도 오듯이
내 마음도 다시 파래질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때의 하늘과 바람, 전망대에서 본 바다는 첫 이별의 아픔을 치유해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진은 나에게 치유 사진이다.





<우수상>
김*호 간호학과(성남)
제목 : 숲의 폭포
"군 전역 후, 복학 전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홀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 부모님께서 원앙폭포는 꼭 가보라며 추천을 해주셨다.
여름이라 덥기도 하고 폭포로 가는 길이 경사가 있다보니 땀으로 옷을 적시며 도착했다.
원앙폭포의 청량한 물소리와 색, 둘러싼 숲의 시원한 공기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감상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적당한 바위를 찾아 앉고서 지난 시간 동안의 생활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을 하였다.
폭포 아래 잔잔한 물결은 지금껏 잘해왔다며 나를 쓰다듬어 주는 듯 했다.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한 뿌듯함과 열심히 달릴 수 있겠다라는 믿음이 생기며 삶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땀이 식어 날아갈 때까지 바위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인생 중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가장 편안했던 명상의 순간을 담았다.
에메랄드 빛 물과 거친듯 부드러운 물줄기, 이를 둘러싼 바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다."





<우수상>
김*윤 식품산업외식학과
제목 : 안정을 주는 존재
"해당 사진은 여름방학에 가족들과 여행을 가면서 찍었던 사진이다.
이 날, 숙소 근처에 산책길이 있었고 우리 가족은 궁금해서 다같이 산책길을 갔다.
그러나 산책길 치고는 꽤나 가파르고 몇 번 미끄러져 넘어질 뻔 했다.
그러나, 잘 이겨내고 정상에 도착하였을 때 보였던 풍경이 이 사진에 나온 풍경이었는데, 너무 예쁘고 쉴 곳을 찾아
반가운 마음에 힘든 것도 잊게 되며 바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게 되었다.
이 사진은 생각치도 못한 곳에도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던 순간을 담고 있고,
잠시 정자에 앉아 쉬면서 힘든 것을 잊게 해준 존재였던 정자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정자의 개념은 경치가 좋은 곳에 휴식을 취하라고 지어진 건물이다.
해당 사진의 정자는 나의 마음상태를 뜻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나의 마음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진에서 그때의 나는 힘겹게 산길을 올랐다가 정상에 도착했고 정자에 앉아서 예쁜 풍경을 보며 여유를 가지고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사진의 정자처럼 나도 다른사람들에게 숨을 돌릴 수 있고 안정을 주는 존재이고 싶었다."





<장려상>
채*림 치위생학과
제목 : 해 질 녘, 내 방의 그림자
"누군가가 "취미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과거의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야 나에게 딱 맞는 취미를 찾았는데, 바로 '식물 키우기'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식물에게 다가가 물을 주고 오늘은 얼마나 컸는지 성장을 관찰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땐 내일은 새순이 얼마나 자라나있을까 기대하며 잠에 들곤 한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들의 성장을 관찰하는 게 재밌어 평소에도 사진을 자주 찍어두는 편이다.
베란다에서만 키우던 식물을 내 방으로도 옮겨 놓아두었는데
공부할 때만 들어오던 방에 새순을 관찰하러 일부러 들어와 가만히 바라보고 있기도 한다.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고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식물들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6시가 지나가면 해가 지면서 내 방으로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온다.
서랍장 위에 놓아둔 식물들이 햇빛을 받으면서 내 방 벽에 그림자가 생기는 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이다.
노란 화분 속 테이블 야자는 넓게 퍼져있어 그림자가 예쁘고,
유리병에 물을 담아 키우는 스킨답서스 덕분에 유리병 그림자도 길게 생겨난다.
해 질 녘, 찰나의 순간이지만 매일 봐도 새롭고,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장려상>
서*민 응급구조학과
제목 : 해의 배웅
"생각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머리 좀 식힐 겸, 집 근처 탄천 산책로를 따라 쭉 걸으면서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노을이 너무 예쁘게 지고 있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잠시 동안 멍하니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파랬던 이 하늘을 점점 붉게 물들이며 그라데이션을 만들고 있는 이 아름다운 장면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도 해가 하늘을 완전히 붉게 물들일 때까지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해는 찬란한 빛을 내며 눈을 부시게 하였다가도 구름이 움직여 해를 가리면 어두워졌다가 다시 구름이 물러나면 해는 눈이 부시게 밝은 빛을 냈습니다.
마치 인생에 밝은 날도 있고 이따금씩 구름처럼 빛을 막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그런 것들이 모두 물러나면 다시 빛나는 날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이 사진을 찍었던 날처럼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면 이 사진을 보며 그 때의 감정들을 되살리곤 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집 근처 탄천 산책로입니다.
2월이라 약간은 쌀쌀하면서도 햇살이 비추는 곳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직 저녁 6시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해가 지며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은 해가 지는 곳부터 점점 붉게 물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붉은 하늘이 되면서 어둠이 슬그머니 찾아왔습니다.
멍하니 해를 바라보는 것이 마치 제가 해가 가는 길을 배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반대로, 해 또한 제가 가는 길을 배웅해주는 것만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에 잠겨있던 복잡한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어준 그 때의 쌀쌀한 날씨와 노을이 지며 만들어진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아직도 이 사진을 보면 떠오르면서 머릿속이 정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도 이 사진이 찍힌 겨울의 쌀쌀한 날씨와 햇살이 주는 따뜻함을 느끼며 가끔은 멍하니 해를 배웅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려상>
이*환 식품산업외식학과
제목 : 일상 속 여유로움.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요즘, 쉽게 우울해지고 쉽게 지쳐있는 우리에게
숨을 죽이며 멍하니 바라보았던 여유로웠고 힐링이 되었던 장면 그리고 낚시를 하러 가는 두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함께 담아서
'일상 속 여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찍게 되었다."

"오랜만에 떠났던 제주도 여행 중, 성산일충봉 중턱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노을에 비친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주위에 있던 대다수의 사람들 모두 노을을 바라보며 마치 정지 화면과도 같았던 그 곳에서
문뜩 낚시를 하기 위해 장비를 짊어지고 올라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으로 '일상'스럽게 느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이렇게 여유로운 모습, 평범하게 취미를 즐기는 이런 장면이 참으로 부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아직까지도 지독한 질병에 빠져있는 요즘의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유하려고 한다."





<장려상>
진*노 물리치료학과
제목 : 반복
"에버랜드에서 놀고 집에 가는 길에 케이블카와 배경이 조화로워 보여서 찍게 되었다.
같은 길을 반복해서 다니는 케이블카가 마치 나와 닮았다고 생각하였기에 찍게 되었다."

"케이블카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케이블카는 항상 같은 길을 반복해서 다닌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문득 작년 수험생 시절의 내가 생각났다.
수능이라는 중대한 시험이 있기에 수능만을 생각하며 집-학원-학교만을 반복해서 다니던 나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수능이 끝났지만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때문에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고 어느정도의 틀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지금의 나와도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케이블카는 비록 같은 길을 다니지만 항상 다른 사람을 태우며 행복을 선사해준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지 못하기 때문에 가끔 우울할 때도 있었지만,
이 사진을 찍으며 케이블카와 같이 남에게 도움이 되어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을 찍은 후, 케이블카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





<장려상>
조*우 방사선학과
제목 : 울릉도의 온(溫)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찍은 사진은 아니나 ,이 사진을 보면 그 당시에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그 편안한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이 사진을 골랐습니다."

"저는 7월 말에 가족여행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24살이지만 가족들과 여행을 간 것은 성인이 되고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울릉도에 도착한 뒤, 저녁밥을 먹고 저희 가족은 울릉도에서의 노을을 보기 해 최대한 높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꼭대기에 도착을 하고 해지기까지 20분 가량 남아 있었습니다.
그 남은 시간 동안 소소한 얘기를 하면서 노을을 기다리고 있다가 노을을 맞이하였습니다 .
그 때 찍은 사진이 이 사진입니다 ."





<특별상>
장*수 스포츠아웃도어학과(의정부)
제목 : 꿈
"평소에도 인물 사진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의 사진들을 찍는 것을 좋아하였고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개인적인 취미여서 항상 날씨가 좋다거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날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곤 하는데 
나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사진을 통하여 나 자신 또한 표현할 수도 있어야 진정한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진을 찍은 기간인 올해 1월달, 대학에 합격하고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대학을 다니며 이룰수 있는 꿈과 희망들을 가져 행복함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내 뜻대로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지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잘 헤쳐 나아 갈 수 있는지 걱정 또한 있던 나의 마음을  '구름과 하늘은 희망(긍정)'으로 정의하고
'잎이  많이 없는 나뭇가지들'은 '수많은 나의 걱정거리들'라고 나만의 내가 담고 싶은 뜻을 담아 구도를 잡고 카메라에 손을 올렸다."

"먼저 사진의 제목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보자면 내가 이 사진을 통해 나타내고 싶은 것은 앞서 말했듯이 내가 대학을 다닌다는 것에 있어 행복함과 희망들이 있지만
반대로 많은 걱정거리들 또한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에
'희망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의 '꿈'과 '허황되고 헛된 꿈'을 뜻하는 '부정적인 꿈' 이 두가지를 복합적으로 의미하는 하나의 '꿈'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더하여 구름과 하늘의 밝은 색과 그림자가 진 어두운 나무의 어두운 색, 이 두 가지의 색채 대비를 통하여 앞서 말한 것처럼 대비되어지는 나의 심정을 표현한 사진이다."





<특별상>
김*연 유아교육학과
제목 : 하늘을 날자
"해가 지는 무렵 친구와 함께 한강 산책을 하게 되었고, 다리 밑에 비치는 노을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해 기록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소 한강에 산책을 자주 갔고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 그 상황을 남겨두곤 했는데
이번에도 사진으로 그때의 분위기와 생각, 그리고 기분들까지 다 남길 수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때의 분위기와 상황이 모두 정말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강을 하고 알바를 하면서 한강에 가게 되는 빈도수가 적어져서 아쉬움이 들 때마다 이 사진을 보며 힐링을 하곤 합니다.
그 당시 저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두었을 정도로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진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 친구와 정말 가고 싶었던 한강을 가게 되었습니다.
겨울이라서 추웠지만 친구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이자 기쁨이 되었습니다.
양화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정말 긴 거리를 친구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그동안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갔습니다.
사진에 잘 나와있지는 않지만 하늘을 보면 비행기가 날고 있었는데 그 비행기를 보며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밝게 비추는 노을은 앞으로 더 빛날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비행기는 더 높이 비상하라는 의미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추억을 통해서 밝게 빛날 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별상>
김*영 간호학과(의정부)
제목 : 동백(冬柏)
"저번 겨울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주었던 동백나무의 사진입니다. 저와 같은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진을 보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초의 겨울은 저에게 유독 춥게 느껴졌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스무살은 반짝반짝 빛나고 예뻤는데 나의 스무살은 다시 돌아보기도 싫을만큼 어둡고 슬프게 지나가 버린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운 적도 많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지금 왜 우울하고 축축 쳐지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모두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저는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라는 책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각각의 꽃과 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생겨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힘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사진은 꽃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꽃 전시회에서 가장 저의 눈길을 끌었던 동백나무의 사진입니다.
여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었지만 유독 이 동백나무에게 마음이 갔던 이유는 가장 앙상해보이는 나무에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앞으로 잘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혼자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같은 무서움에 저는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나무들이 쑥쑥 자라는 걸 옆에서 보고 있었던 이 작은 나무는 그 어떤 나무보다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것이었습니다.
이 작은 동백나무는 우리에게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고 이야기하는 듯 했습니다.
이 동백나무가 저에게 큰 위로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기에 사진을 제출합니다."





<특별상>
이*지 유아교육학과
제목 : 전환점
"할머니가 다리 수술을 하신 후, 병원에 오래 있다보니 우울증에 걸려 삶에 의욕을 잃으셨습니다.
그런 할머니와 평소 좋아하시던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여행은 할머니의 생신 선물이었습니다.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가 운전을 해 여행지로 갔고, 행 후 할머니는 삶의 이유를 되찾으셨습니다.
손녀를 위해 운동을 하시고 밥도 잘 드셨습니다.
저는 그 날이 할머니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상>
정*지 임상병리학과(의정부)
제목 : 이별무지개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이 마음의 위안을 위해 반려동물의 죽음을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표현한다.
펫로스 증후군을 이겨내는 가장 큰 방법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이라고 하는데,
얼마 전 경험을 겪은 내가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은 조심히 무지개다리 건넜을 것 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고
그 무지개다리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 사진을 찍었다."

"2021년 7월 , 10년을 함께 살았던 막내 강아지 나나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품 안에서 눈을 감은 강아지를 안고 정말 많은 눈물을 쏟고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해가 질 무렵 나를 위로해주듯 나나와 자주 산책하던 집 앞 공원에 노을과 함께 무지개가 떴다.
나나가 자기 무지개다리 잘 건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슬픔 가득한 마음에 조금의 안정을 가져다 준 사진이다. "